잡담

20240211 도쿄 여행 2일차

gubshig 2024. 2. 11. 21:52

주의) 니지가사키 얘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2일차는 오다이바에서 하루를 지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오다이바는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저에게는 오다이바가 통째로 성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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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니지가사키MAP님(@JZC7NfSPwiPxw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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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니지가사키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배경이 되는 도시로, 일본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호텔 근처 (지하철로 30분) 거리이기도 하고,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하여 방문해보았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처음부터 오다이바 방문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상당히 기대되었습니다.

 

머리왜이럼

대충 8시 즈음에 기상하고, 전날에 찾아두었던 유명한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를 방문하였습니다. 규동 말고 다른 것도 팔더라고요? 일본인들이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국룰처럼 방문하는 곳 같았습니다. 방문했을 당시 사람들이 엄청 많기도 하였고요.

 

저랑 아버지는 아침세트? 같은 무언가를 시켰고 (그림을 보고 주문하여 정확한 메뉴명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는 카레를 주문하였습니다. 맛은 별로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맛있었고 일본의 아침식사는 이런 느낌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가격도 엄청 저렴하더라고요. 400~500엔?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호텔에 다시 돌아가서 재정비 하고 나온다는게 저희 가족 전부 다 잠들어서 10시에 겨우 깼습니다. 

 

멘헤라 음료

잠을 깨기 위해 몬스터를 마시고,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로 출발하였습니다.

 

유리카모메 

유니콘 건담

유니콘 건담을 보니까 신기했는데, 사실 저에겐 이것보다 더 신기한건 따로 있었습니다.

 

하시리다시타오모이와츠요크스루요

전설의 시작... 1화 세츠나의 chase가 나온 장소.... 진짜 보자마자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계단에서는 어떤 공연 준비? 같은걸 준비중이더라고요?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너무 신기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성지순례를 이런 맛에 하는 거겠죠.

 

그 후 점심도 먹고 쇼핑도 할 겸 다이버 시티로 들어갔는데.. 사진은 안찍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기가 다 빨릴 정도로 너무 많았습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면 줄을 너무 오래 서야할 것 같아, 옆 백화점 안에 타코야끼 박물관이 있다길래 그걸 목표로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타코야끼랑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 물렁함? 일본의 타코야끼는 속이 물렁하더라고요. 한국의 타코야끼는 속을 다 익혀서 나오는 반면에, 여긴 속을 반 정도 익히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문어의 크기가 상당히 크더군요. 소스 맛 자체는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아버지가 좋아하셨었네요.

 

나와서 자유의 여신상도 보고.. 이것저것 구경했습니다. 2기 오프닝에서 봤던 것 같은 햄버거집이 보이더라고요. 여기도 반가웠습니다.

 

이후 게이머즈를 방문했습니다. 세츠나가 인상적이네요. 들어가보니 크기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럽라 굿즈밖에 없었고 또 애니에서도 나왔던 곳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간단하게 티셔츠 정도만 구매하였습니다. 옆의 카페에는 럽라와 상시 콜라보를 하는 곳이라는데, 시간상 들어가보지는 못했네요.

 

이후 작중 니지가사키 학원으로 나오는 도쿄 빅사이트를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그쪽은 관광이라고 할만한 곳이 딱히 없어서, 부모님은 신주쿠 쪽으로 쇼핑을 간다 하였고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유리카모메를 타고 이동하여 역에서 내리니 전기톱이 보이더라고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신기해서 일단 찍어보았습니다.

 

세츠나가 dive를 불렀던 곳. 옥상은 출입을 막아놔서 아쉬웠다.

뭔가 익숙한 풍경이 자꾸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ㅋㅋㅋ 지도를 찾아보니 실제로 애니에 나왔던 곳이 상당히 많더군요. 내부에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어떤 행사가 열리고 있어 들어가보진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세츠나가 라이브를 하였던 옥상과 니지학원을 직접 보게 되니까 너무 좋았네요. 여담으로 하늘 너무 이쁘지 않나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이후 유우뽀무가 사는 곳과 뽀무 계단을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일본에서 처음 타보는 버스였네요.

이때도 다시 느낀 점이지만, 일본은 확실히 한국에 비해서 모든 것이 작은 것 같습니다. 버스또한 한국에 비해 뭔가 좁고 작은 느낌이더라고요. 

 

꺄아

사실 저는 어떤 곳보다 여기가 너무 와보고 싶었습니다. 니지에서 제 최애 장면 중 하나가 1기 12화의 awakening promise 이기도 하고 유우뽀무 커플링 자체를 좋아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유우뽀무가 사는 곳이기도 하더라고요? 아무튼 너무 좋았습니다. 일본 오길 너무 잘했네요 진짜. 부모님이 너무 감사합니다.

 

다리에서 찍은 사진
버스에서 찍은 사진. 하늘이 너무 이쁘네요.

이후 부모님과 합류하여 이자카야를 이곳저곳 다니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끝났습니다! 이동하는데 시간을 많이 쓴 것 같네요. 니지의 배경이 되는 오다이바를 갔다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니지때문만이 아니라 그냥 하루 전체적으로 날씨가 너무 좋아서 풍경 보는 것만 해도 큰 가치가 있었네요. 지금 너무 피곤해서 뭐라 느낀 점을 쓰지 못하겠네요 ㅋㅋㅋㅋㅋ. 그냥 좋았다 너무 좋았다 오다이바 최고 니지가사키 최고 으흐흐흐 같은 생각만 들어요 ㅋㅋㅋㅋㅋ. 내일은 점심을 제외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마지막 날이다 보니 이곳저곳 돌아다닐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돈이 좀 남았는데 아키하바라를 한번 더 갈까..? ㅋㅋㅋㅋ. 

 

+) 오늘 산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