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정말 좋아요. 꽤 오랫동안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고3 기념으로 가족여행을 가게 되어서 운 좋게 도쿄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행 출발부터 하루의 끝까지 작성해볼 생각입니다. 지금 정신이 약간 헤롱헤롱해서 완전 의식의 흐름 일기 같을 수 있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기억보존용)
김포공항 8시 비행기라 집에서 5시 즈음에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평소 5시에 잠드는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는 저는, 밤을 새면 도쿄에서 제대로 즐기지 못할 것을 염려하여 일찍 기상(아침 10시)을 하고 하루종일 많은 활동(usaco 밀기, 리듬게임 하기)을 하여 피곤해지도록 조절하였습니다. 결국 기적적인 11시 수면에 성공하였지만, 아쉽게도 새벽 2시에 기상하고 다시 잠들지 못하여 3시간 수면을 하고 집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를 가지 못하게 된지가 오래되어 공항 자체를 오랜만에 가본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수학여행 때 제주도를 가서 공항에 가긴 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상당히 일찍 도착하여 일본 유심도 받고 2시간 정도가 남아 라운지에서 라면을 먹다가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에선 테트리스를 조금 하다가 1시간 정도 잤던 것 같습니다.
도착하니 12시 즈음이라 모노레일? 지하철? 아무튼 일본 지하철을 타고 긴자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점심으로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https://tabelog.com/kr/tokyo/A1301/A130103/13119563/
mentokoroginzasa - 신바시/시오도메/라멘 [타베로그]
mentokoroginzasa (신바시/시오도메/라멘)의 점포 정보는 타베로그로 체크! 입소문이나 평판, 사진 등 유저에 의한 리얼한 정보가 듬뿍 담겨 있어요! 지도나 요리 메뉴 등 상세 정보도 충실합니다.
tabelog.com
도착한 곳은 긴자사 라는 곳이었습니다. 시오(소금), 쇼유(간장) 베이스의 라멘과 츠케멘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타베로그에서 점수가 좋아 선택했던 것 같네요.
저와 아버지는 시오라멘을, 어머니는 쇼유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맛 평가 자체를 하자면 국물이 깊고 깔끔했습니다. 고명도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짠 맛이 조금 강하여 먹으면 먹을수록 물린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괜찮다고 하셨는데 어머니와 저는 조금 짜다는 평을 했었습니다.
이후 부모님은 긴자에서 쇼핑을, 저는 아키하바라에서 쇼핑을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이랑 아키바하라를 가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어서..
우선 가장 먼저 들린 곳은 atre' 라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블아를 하진 않는데 블아 콜라보를 하고 있더라고요.
여기서는 럽라 각 그룹 머장들이 나온 세이구라, lovelive days, 코믹 유리히메, 친구가 사달라던 만화책 원서를 구매하였습니다. 유리히메 관련된 얘기를 할게 더 있는데.. 나중에 하기로 하죠.
다음엔 바로 게이머즈로 출발하였습니다.
와.. 게이머즈 대박이더라고요. 한 층에 통째로 럽라 굿즈가 있었습니다.
코즈랑 메구 키링과 제가 블레이드(팬라이트)가 없어서 킹블레이드5 2개를 구매하였습니다. 윗층 가서 알았는데 각 층마다 구매를 따로 하는거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내려가서 결제했습니다. 이때 큰 문제가 하나 발생하였는데..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는데 찢어져있었습니다.. 심지어 한화 9만원이나 하는... 일단 다른 지폐로 결제를 하고 우선 윗층을 둘러보고 나중에 해결을 하던 하려고 하였습니다.
3층을 올라가니 한층 통째로 부시로드 관련 굿즈들이 있더라고요.
레뷰 코너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구매하고 싶은 것은 없어 따로 산건 없지만 그래도 코너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적이더라고요.. ㅠㅠ
그 외에도 d4dj, 반도리, 성우 사인 등등이 있었습니다.
윗층으로 가니 성덕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하루모에 보니까 반갑더라고요 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게이머즈에서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시 만엔 생각이 나서 밖으로 나와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지폐 자체가 자주 찢어진다 하더라고요? 근데 만엔을 다시 보니 너무 심하게 찢어진 것 같진 않아 편의점에 가서 간절한 얼굴을 하고 코레.. 도시요데스카? 같은 말을 하니까 테이프를 붙여주시고 한번 써보세요 (앞에 지폐 인식하는 기계? 같은게 있었습니다) 하셔서 사용해보았는데 다행히 인식이 되더라고요.. 아리가토고자이마스를 한 10번 외치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나와서 재정비를 조금 하고 있었는데..
사실 한국에서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어서.. 대체 무슨 일이었던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뭘까요?? 아무튼 일본인과 일본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였으니 좋은게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할래요.
마침 아키바에서 하스 콜캎을 하고 있길래 방문하였습니다. 딱히 사고싶은건 없어서 그냥 클리어파일 하나 사고 나왔습니다. 이때부터 약간 체감이 되었던 점인데.. 일본은 길이 조금 좁은 느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한국 같은 경우는 사람 3~4명 지나갈 수 있는 너비의 길을 만드는데 (주로 건물 내부 얘기) 일본에서는 많아야 2명? 같더라고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좌측통행을 해야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자꾸 우측통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폰 배터리를 봤는데 20퍼더라고요. 가족이랑 연락이 안되면 큰일나니까 근처 카페를 가서 충전과 휴식을 조금 하다가 다시 둘러볼 생각이었습니다. 짐이 많아서 지치더라고요. 근데 또 문제가 생겼는데......
충전기 규격이 안맞아요! 상상도 못했습니다. 카운터에 가서 파파고를 보여주며 간절한 눈빛으로 이마스카? 를 외쳤는데 고개를 젓더라고요... 결국 어떡하지 고민을 하다가 묘수를 찾게 됩니다.
저에겐 마침 태블릿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유심을 태블릿으로 갈아끼울까? 같은 생각도 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이 그냥 태블릿으로 충전을 하면 되더라고요.
배터리가 35퍼 정도를 찍어서 다시 밖에 나왔습니다.
그러다 길가에서 특이한걸 발견하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어떤 서명운동? 같은걸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들어보니까 일본에서 요즘 av 산업이 위태롭다. 도움이 필요하다. av가 사라지는 것을 막아달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이었으면 길가에서 av부활서명운동을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일텐데, 확실히 일본이 이런 부분에서는 개방적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 서명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캐릭터 g mart를 가는 길에 메이드 카페 홍보를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번즘 갔다올까...? 하다가 시간이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하였습니다.
저는 네소를 사러 와서 시오뽀무 네소를 세트로 구매하였습니다. 이때 사장님한테 상당히 감동을 받았는데.. 제가 동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처리하려고 동전으로 결제하려고 부족하여 그냥 지폐로 결제하였는데, 사장님이 나가는 저를 부르시더니 교환해줄게! 같은 얘기를 하셔서 아리가토고자이마스.. 했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다 지폐로 교환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ㅠㅠ 감동적이었어요.
이후 애니메이트에 가서 친구 생일선물을 구매하고 간다묘진을 갈까 고민하다 시간이 안될 것 같아 다시 호텔로 출발하였습니다. 짐이 무거워서 손목이 다 아프더라고요.
큰 소금이는 집에서 키우고 작은 소금이를 데리고 다니려고요. 큰 소금이는 아무래도 부피가 너무 커서.. 아무튼 부모님과 합류하고 예약했던 식당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스키야키, 샤부샤부, 스테이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스키야키를 먹었어요.
와... 진짜 미쳤어요. 고베 와규라던데 마블링이 말이 안됩니다. 부모님도 엄청 만족하셔서 식당을 잘 선택한 것 같아 좋더라고요. 디저트로 나온 녹차와 커피 젤리도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1일차가 끝났습니다. 숙소에서 당황한 점은 유리히메를 스윽 훑어봤는데 부모님한테 들키면 큰일날 것 같은 장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짐가방에 숨겼네요. 3시간 자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니까 너무 피곤한데.. 또 너무 재밌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비록 아키바에만 있었지만 일본의 문화를 체험하게 되어서 좋았네요. 해외 여행 자체가 엄청 오랜만이라 한국이 아닌 다른 곳을 보는 것 자체가 재밌었습니다. 가령 도쿄는 일본의 시내인데도 건물이 다 높지가 않습니다. 잦은 지진의 영향일까요? 이러한 나라간의 차이점을 보는 것만 해도 너무 좋았습니다. 좌측 우측 통행이라던가.. 식당에서는 말을 거의 하지 않거나 조용히 말해야 한다거나.. 화장실에서 똥을 싸면 폭포 소리가 난다던가(아마 다른 사람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그러는 것 같네요. 일본은 개인적인 공간을 중시합니다). 아키하바라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모든 곳을 둘러보지 못했다는거? 가령 라디오회관을 못둘러봤습니다. 또한 간다묘진을 가지 못한게 상당히 아쉽네요. 그러나 그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경험 (돈이 찢어짐, 일본인이 일본어로 말을 걸음, 배터리 규격이 달라서 당황했지만 임기응변에 성공함, av살리기서명운동을 봄 등등) 을 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해외에서 혼자 다니는 경험이 처음이기도 하고요. 그냥 솔직히 모든게 신기하고 흥분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내일은 오다이바를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니지의 성지이기도 하죠. 정말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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