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Jane Street HKG SEE 합격 후기

gubshig 2026. 6. 12. 23:17

https://youtu.be/AeoaRzZbpn0?si=-wHFaWiW37ViV9-o

 

우선, 제인스트리트(이하 제스) see에 대해 처음 들어본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것이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고, 내 블로그에 몇 안되는 공익적인 글이지 않을까 싶다.

ps대회에 몇번 나가보았다면, 제스라는 이름은 익숙할 것이다. ICPC, UCPC등 큰 규모 대회의 후원사로 항상 얼굴을 비추고, ps 동아리 대회에도 자주 후원을 해주는 기업이다. 퀀트라는 것을 하는 기업인데, 대충 얘기하자면 컴퓨터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고 자세한건 https://www.janestreet.com/ 을 찾아보면 좋다(사실 나도 퀀트가 뭔지 잘 모름).

 

어쩌다 보니 제스에서 개최하는 ETC(Electronic Trading Challenge)의 존재성을 알게 되었고, ICPC팀원들과 함께 갔다왔다. 대충 주식시장이 주어지고 여기서 최대한 돈을 많이 벌면 되는 대회였다. 중반까지 갈피를 잡지 못해 중앙값 정도의 등수를 하다가 "우연히" 잘못 짠 코드의 도박이 "우연히" 성공하여 후반 1시간 3등, 최종 7등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후 홍콩에서 진행하는 SEE라는 교육 프로그램의 존재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SEE에 대해서는 3가지 메일을 받았다. 첫번째는 APAC 참가자 대상으로 온 메일이었고(왠진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안오고 팀원한테만 왔다), 두번째는 아마도? ETC 참가자 대상으로 온 메일, 마지막으로는 한양대 알고리즘 동아리 ALOHA에 온 메일(운영진이라 볼 수 있음)이었다.

 

그렇다면 SEE는 뭐하는 프로그램일까? 우선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자(메일로도 똑같은 내용이 왔다)

https://www.janestreet.com/join-jane-street/programs-and-events/see/

 

SEE :: Jane Street

Over the course of several days, a select group of university students will meet Jane Street employees and learn how math and computer science have a real-world impact on the work we do. Participants will also gain a detailed look at the many different rol

www.janestreet.com

이번에 홍콩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5박 6일로, 3가지 트랙(trader, swe, strategy)가 존재하는 것 같다. 

나는 금융에 대한 지식이 단 1도 없고 (직접 투자라는걸 해본 경험이 사실상 없다 할 수 있음, 금리가 뭔지 작년에 처음 알았음), 개발에 대한 지식도 0에 수렴하지만, 사전 지식이 없어도 괜찮다길래 우선 지원해보기로 했다.

 

trader, swe, strategy 중 어떤거에 지원하는게 좋을까? 우선 퀀트 트레이더란 엄청 고능해야 한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충 제스 퀀트, 제스 트레이더 등등 검색해보면 말도안되는게 나온다. 수학, 확률론 등에 좋은 직관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그나마 가능성 있어보이는 swe로 지원하게 되었다. 대충

https://www.janestreet.com/preparing-for-a-software-engineering-interview/  를 보면

We don’t ask software engineers to do mental math, or math olympiad questions, or to contemplate logic puzzles. SWE interviews are about programming, plain and simple. There are other jobs at Jane Street that do care about mental math and logic puzzles, for good reason. Just not this one.

 

지원 과정

대략적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 서류 (대충 resume만 본다)

2. online assesment

3. 면접

 

우선 나는 resume를 써본 경험이 전무하였다. 그래서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을 작성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도와주신 분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대충 학력, 수상(제스etc, icpc서울, icpc아챔, KOI은상 만 적음), 동아리와 학교에서 강의한 경험, 선린에서 했던 간단한 프로젝트들(814-3, 인공지능깔짝)를 적었다. resume를 적을 당시 가장 큰 고민은, 내 이력 중 가장 의미있는 월파 진출이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마 두바이 전쟁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작년엔 4월에 발표가 났지만 현재 6월임에도 아무런 소식이 들리고 있지 않다... 아무튼 그래서 진출 확정!이라 적을 순 없으니 아챔 등수와 함께 Expected to qualify for~이라 적었다.

 

그후, 이메일로 online assesment를 치라는 연락이 왔다. 대충 3일 정도 내의 기간에, 75분을 정하고 그동안 2문제를 풀면 되는, 대충 USACO같은 시스템이었다.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에 대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대충 적당한 구현 문제 하나와 적당한 능지 문제 하나가 나왔던 것 같다. 75분이라는 시간이 꽤 촉박했다. 다행히 어느정도의 시간을 남기고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서 끝날줄 알았는데, 면접 프로세스가 남아있었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online" assesment는 llm을 사용하기 너무 쉬우니 이를 위한 과정인 줄 알았으나, 최대 10분일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당황했다. 내 예상으로는 영어로 소통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가능한지를 물어보는 과정인 것 같다. 실제 면접때 내 예상은 크게 틀리지 않았고, 내 resume에 대한 간단한 질문들과 스몰토크 정도가 끝이었던 것 같다. 다행히 나는 어렸을때 외국에 살다온 경험 덕분에 영어로 어느정도의 프리토킹이 가능해서 이는 크게 문제 없었던 것 같다.

 

여담

왜 붙여줬을까?를 생각해보면 아마 월파 때문이지 않을까? 정올 은상도 어느정도의 역할은 하지 않았나 싶다.

 

퀀트에서 swe를 하는것의 전망이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가서 직원분들한테 질문도 좀 해보고 어떤 분위기인지 알아보면 좋지 않을까? 이 기회가 추후에 인턴 등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나는 아직도 내가 추후에 뭘 하고 살지 잘 모르겠다. 이번 학기에 수학과 조합론을 듣게 되었는데,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쪽 분야를 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취업해서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카이스트 학점교류의 존재성을 알게 되었는데, 가서 그래프이론개론 같은 과목을 좀 들어보고 결정하는것도 좋아보인다. 여러가지로 고민이라 아마 이것저것 찍먹을 해보다 병특하고 온 다음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이 부셔서 분명 보이지 않는 걸 거야  (1) 2026.04.14
ココロテレパシー  (0) 2026.04.12
초콜릿 메모리얼  (2) 2026.02.14
비너스와 예수  (2) 2026.01.23
스타라이트 시어터  (1) 202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