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jZ0WrCPUbg?si=4TUEDI5RdAZlrPT7
wi(l)d-screen baroque「旅のレヴューの開演です」
이번에 친구 4명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별 이유는 없고 그냥 가게 되었습니다. 7박 8일이라는, 살면서 가본 여행 중 가장 긴 체류기간을 계획하였습니다. 오사카에서 3박 4일, 도쿄에서 4박 5일, 오사카에서 도쿄로 가며 교토를 잠시 들린다는 장황한 계획.

그들의 여정은 어디로 이어지는 것인가.

우선 집이 비교적 공항에서 먼 2명의 친구들을 제 집에서 재운 후, 새벽에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다른 한명과 합류하여 아침을 같이 먹고 비행기에 탈 계획이었으나... 늦게 오게 되어 어찌저찌 KFC 스피드런 후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개인적인 목표 중 하나는 일본 유심을 뚫는 것입니다. 전화번호가 있는 유심을 개통해놔야 나중에 공연 직관을 갈 때 필요한 계정을 만들 수 있고, 이는 현 시점에선 일본에서만 가능하기에... 저는 하나셀 유심을 선택했습니다. 개통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네요. 이제 이플러스랑 티켓피아 등을 가입할 일만 남았습니다.
일본 전화번호가 생겼으니 해야할 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식당 예약입니다. 이 여행은 원래 3명이서 가기로 예정되어있었기에, 모든 예약이 3명을 기준으로 맞혀져 있으나, 어쩌다보니 4명이서 가게 되어... 숙소는 급하게 바꾸었고 남은 것은 식당 예약을 수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사람들 생각보다 영어 잘한다고 들었는데... 오늘 대화를 시도한 모든 사람들과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실패하였습니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어를 하는게 맞겠죠? 진짜 바디랭귀지 번역기 영어 일본어를 섞어서 어떻게 어떻게 잘 소통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대체 왜 예약이 없던 것이 되었는진 모르겠으나, 4명 예약을 잡는 것을 성공했으니 괜찮은 거 아닐까요??


우선 숙소 근처 역으로 이동 후,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예상 도착 시간은 12시~13시... 였으나 환전 + 유심 + 너무나 어려운 일본의 지하철 시스템 덕분에 14시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지하철 진짜 너무 어려워요... 제가 일본 지하철에 대해 오늘 배운 교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약을 하고 타야 하는 지하철이 존재한다.
2. 나를 믿지 말고 구글 지도를 믿어라. 구글 지도는 신이다.

오사카에서 처음 먹은 식사는 일본의 유명한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사이제리야의 함버그 였습니다. 아니메를 보면 학생들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자주 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떤지 궁금했고 가성비도 좋다고 들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가격이.. 가격이 진짜 미쳤어요... 성인 4명이서 밥을 먹었는데 24000원이 나왔습니다... 인당 6000원...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 가격... 심지어 드링크바도 시켰었습니다. 맛은 뭐 이 가격에 큰 것을 기대하면 안되기도 하고, 그냥 무난했습니다. 특별했던 것은 메론 소다였을까요. 메론 소다한국에 수입좀...

그 다음엔 디저트를 먹으러 갔습니다. 평소에 디저트를 먹으러 다니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단 것을 그렇게 엄청 막 그렇게 엄청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말차 수플레를 먹으러 가게 되었는데, 진짜 맛이 와... 살면서 먹어본 디저트 중 최고였습니다. 따뜻한 수플레와 차가운 말차 아이스크림의 조화... 진짜 자꾸 생각이 나네요. 그것과 별개로 가격은... 음... ㅎㅎ



저녁 가기 전에 시간이 비어서 덴덴타운 가서 구경을 좀 했습니다. 레뷰 굿즈를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녔는데... 캔뱃지 하나 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화나네요. 아즈나 티셔츠를 얻었으니 다행입니다. 길가다 일본 레붕이를 만나서 좀 반가웠습니다. 매장 점원이었는데, 제 가방에 있는 레뷰 캔뱃지를 보더니, "레뷰 스타라이트?" 라고 반응을 해서 대충 와 레뷰 스타라이트 아시는구나 하며 서로 오시가 누군지 얘기하고 왔습니다.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닭 코스요리를 먹었습니다. 닭 타다끼는 처음이었는데 신기했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건 닭 타다끼 튀김과 소금 푸딩이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오막오막오막오막오 같은 맛이라기보다 새로운 맛의 경험을 해봐서 좋았네요. 근데 제가 입맛이 잼민이라 호르몬을 못먹는다는 사소한 문제는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소금기가 많았다는 기억은 있습니다. 시오리코가좋다고말해
그렇게 첫 날이 끝났습니다. 내일은 USJ를 갈 예정인데, 기대되네요. 오사카를 처음 가보는데, 아직까진 도쿄와 비교해서 특별한 느낌은 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관광을 좀 해봐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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